2017년 제1차 사업 도전했으나 실패, 5년만에 2번째 도전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남항 유휴부두에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사진은 인천남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남항 유휴부두에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해양항공분야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인천남항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과 해양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유휴항만시설에 조성하는 구역으로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거나 시도지사가 개발계획을 작성해 해수부장관에게 제출해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실시한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인천남항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대상구역은 남항의 선광 컨테이너터미널(SICT)와 E1 컨테이너터미널(E1CT) 유휴부두 일대로 10만㎡에 달한다.
시는 해상풍력발전 배후부두·단지와 연계한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정절차는 관계기관 협의와 기업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관계 부처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 후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7년 해수부가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당시에도 많은 기대를 했으나 부산항 우암부두와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에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시는 해양바이오와 해양레저(마리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이와 함께 시는 영종도 왕산마리나와 경인아라뱃길에 요트·카약·카누·수상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옹진군 북도면 해수욕장에 카약·카누계류장 등 해양레저체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진행상황이 많이 안 알려졌지만 인천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받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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