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소년정책 시행계획 수립
67개 사업에 337억원 예산 확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청소년 전담 부서 신설과 청소년 대상 신규 사업 발굴 등 청소년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인천시는 이달 중 ‘청소년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리는 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으로 2022년도 청소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여성가족부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7% 증액된 총 337억8000만원(시 전체 일반회계 예산의 0.3%)의 예산을 확보해 △청소년참여 및 권리증진(23개 사업)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12개 사업) △청소년 자립 및 보호지원 강화(22개 사업) △청소년정책 주친체계 강화(14개 사업) 등 총 4개 영역, 6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채널을 활성화한다. 지난해 말 구축한 청소년 사이버 공간 ‘이룸’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청소년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룸’을 개발했다.
청소년 프로그램, 소통 공간 커뮤니티,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 플랫폼, 청소년 정책제안, ‘웹진Moo’(인천시 청소년기자단의 기사제공 공간) 서비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또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인권을 개선해 나간다. 시는 올해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천지역 만 18세인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올 4월께부터 생리용품 구입비를 신규 지원하고 내년에는 만 17~18세, 2024년은 만 16~18세까지 연차별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 여가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내실화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중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늘품’ 공간에 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 및 집기류 구입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북카페형 쉼터(교육 및 휴식공간), 교육 및 상담공간(상담실, 야외정원), 스튜디오 및 다목적실 등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손미화 시 청소년정책과장은 “올해 초 청소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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