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 청소년 웹 잡지인 청소년웹진MOO에서 활동할 제23기 청소년 기자 15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의 생각과 이야기를 반영한다는 의미로 2001년 창간한 청소년웹진MOO는 청소년들이 유익한 정보를 직접 기획·취재해 청소년들에게 알림으로써 많은 청소년에게 사랑받고 있는 시의 대표 청소년 웹(Web) 잡지다. 청소년 기자로 선발되면 사회·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취재 활동을 통해 또래 청소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전문가 교육, 워크숍, 방송국 견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개인 역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실적 부여 청소년단체 행사 시 우선 참여기회 제공, 활동정도에 따른 시장 표창 및 활동증명서 발급 혜택도 주어지다. 또 기사작성 등 활동에 소요되는 활동비(월 최대 3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인천에 거주하는 14∼17세 청소년 및 인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2차 실기, 3차 면접을 통해 총 15명을 선발된다. 손미화 시 청소년정책과장은 “또래 청소년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20 11:37:56오재무(Oh Jae Moo)가 이관희 사단이 일원이 되어 다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올 9월 방송을 앞둔 JTBC 주말 드라마 ‘맏이’(극본 김정수 / 연출 이관희)에 장미희의 아들로 전격 출연하는 것. JTBC ‘맏이’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일찍 부모를 여읜 오남매의 맏이가 동생들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키워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MBC ‘육남매’의 2013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는 것은 물론, 최근 오윤아, 윤정희, 장미희, 문정희, 조이진 등의 출연진을 구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 오재무(Oh Jae Moo) / sidusHQ 극중 오재무(Oh Jae Moo)는 장미희의 아들인 ‘인호’ 역을 맡았다. 매사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의 인호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으로, 똑 부러지게 강단 있는 소유자로 등장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아픈 어머니 이실(장미희 분)을 원망하면서도, 깊이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으로 애틋한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오재무(Oh Jae Moo) / sidusHQ 한편 오재무(Oh Jae Moo)는 지난 2010년 KBS2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 이후 KBS2 ‘사랑을 믿어요’, EBS ‘육손이’, SBS ‘신의’,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KBS1 ‘힘내요, 미스터 김!’에 이르기까지 쉼 없는 활동을 이어나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이렇게 오재무(Oh Jae Moo)가 장미희와 모자 호흡을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JTBC 주말 드라마 ‘맏이’는 현재 방영 중인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후속으로 올 9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기자
2013-08-20 15:32:25[파이낸셜뉴스] 최근 영국 내 한류 열풍이 크게 불고 있는 가운데, 수도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 본점에서는 10월 1일~31일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한 달간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어 도서와 영문 번역본을 비롯한 한복, K-팝, 도자기, 한식, 태권도, 영화,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련된 도서를 서점 내 비치하고 한국 전통 소품도 책과 함께 전시해 보다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소개한다. 포일스 서점은 약 20만 권에 달하는 도서를 보유, 하루 평균 약 50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영국 대표 서점이다. 서점이 위치한 레스터 스퀘어는 공연장이 밀집 되어있는 웨스트엔드 지역이자 한국 음식점과 뷰티샵이 즐비한 거리다. 10월 1일 오후 2시 거문고와 가야금 연주자 듀오로 결성된 ‘리마이더스(ReMidas)’의 전통 공연으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올해 K-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0월 5일 바비칸센터 밀튼홀 공연을 앞두고 있는 리마이더스는 포일스 행사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오후 7시에는 최근 코로넷 극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2022: 타이거 이즈 커밍’ 행사 일환으로 책을 출간한 ‘메이크 브레이크 리믹스: 케이스타일의 부상(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 작가 피오나 배와 영국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이하 V&A) 박물관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가 한국 예술과 디자인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한류로서의 파급력과 역학 관계에 대한 토크를 진행 한다. 22일 오후 2시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쿼르텟 ‘MOO 廡’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영국 왕립음악대학 출신 한인 신진 연주자 최수지(바이올린/비올라)와 조나단 문(피아노)이 스코틀랜드와 런던 출신의 올리버 클라크(첼로), 자쿱 로코즈(퍼커션)과 함께 K-팝을 클래식으로 편곡하여 연주한다. 영국 내 명성 높은 문화 기관들이 ‘한류’를 테마(Korean Culture Scene)로 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26일 런던 노팅힐 소재 코로넷 극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2022: 타이거 이즈 커밍’을 시작으로 9월 24일 V&A 박물관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 개막, 10월 1일 포일스 ‘한국 문화의 달’ 행사는 그 흐름을 이어가기에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올해에는 특별히 영국 출판사인 테임즈 앤 허드슨도 문화원과 처음으로 협력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30 08:42: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청소년 전담 부서 신설과 청소년 대상 신규 사업 발굴 등 청소년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인천시는 이달 중 ‘청소년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리는 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으로 2022년도 청소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여성가족부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7% 증액된 총 337억8000만원(시 전체 일반회계 예산의 0.3%)의 예산을 확보해 △청소년참여 및 권리증진(23개 사업)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12개 사업) △청소년 자립 및 보호지원 강화(22개 사업) △청소년정책 주친체계 강화(14개 사업) 등 총 4개 영역, 6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채널을 활성화한다. 지난해 말 구축한 청소년 사이버 공간 ‘이룸’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청소년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룸’을 개발했다. 청소년 프로그램, 소통 공간 커뮤니티,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 플랫폼, 청소년 정책제안, ‘웹진Moo’(인천시 청소년기자단의 기사제공 공간) 서비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또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인권을 개선해 나간다. 시는 올해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천지역 만 18세인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올 4월께부터 생리용품 구입비를 신규 지원하고 내년에는 만 17~18세, 2024년은 만 16~18세까지 연차별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 여가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내실화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중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늘품’ 공간에 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 및 집기류 구입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북카페형 쉼터(교육 및 휴식공간), 교육 및 상담공간(상담실, 야외정원), 스튜디오 및 다목적실 등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손미화 시 청소년정책과장은 “올해 초 청소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5 10:01: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인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을 정식으로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시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증가에 따라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모바일 이용 환경을 고려해 청소년 기관과 시설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청소년정보를 한 곳에 모아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시는 청소년, 학부모, 청소년지도자, 교사 등 주요 관계자의 참여와 도움을 받아 인천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함께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룸’에서는 청소년 정보 제공 서비스 외에도 청소년 소통 공간 커뮤니티,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 공간 플랫폼, 청소년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정책제안, 인천시 청소년기자단의 기사제공 공간 웹진Moo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각 청소년 기관과 연계(링크)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고, 시스템 개선에 더 많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하고 유익한 청소년 정보의 제공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더 높일 예정이다. 이화영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의 제공과 공유가 정말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인천청소년정보시스템 ‘이룸’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31 10:30:33곡물 시장이 '미니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곡물가격이 향후 2~4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이 농산물 상품에 투자할 적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곡물 가격이 일제히 치솟았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1년 전 대비 두 배 오른 부셀당 3.29달러로 뛰었다. 대두는 65% 상승한 14.31달러, 밀은 33% 오른 6.54달러를 기록했다. 카길과 코프코, 비테라, 스콜라 등 세계적인 곡물·사료업체들은 지난주 열린 'FT 원자재 글로벌 서밋'에서 곡물 가격이 최대 50년간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미니 슈퍼사이클' 초입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곡물업체 비테라의 데이비드 매티스케 최고경영자(CEO)는 "분명 미니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면서 "옥수수, 대두, 밀 등 곡물 가격이 향후 2~4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티스케 CEO는 "인구 및 부의 증가로 곡물소비가 늘어가는데다 바이오연료 소비까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매달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에 전년동월대비 40% 급등했다. 월간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곡물 가격 급등은 지난해 하반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재고를 쌓아두면서 시작됐다. 특히 중국의 수요가 치솟은 영향이 크다. 중국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113만t의 옥수수를 수입했다. 이 중 3분의 1이 미국산이었다. 그간 자급자족했던 중국이 수입을 대거 늘린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구매력이 높아진만큼 옥수수 수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바이오연료 수요가 치솟으면서 옥수수가 식품이 아닌 연료용으로 많이 소비된다는 점과 브라질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와 대두 생산이 급감한 것 역시 곡물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금이 농산물 투자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농산물은 취급이 까다로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농산물에 투자하는 방법으론 △직접 선물거래 △농업 관련 기업 투자 △상장지수상품(ETP) 총 세가지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농업 관련 기업 투자 및 ETP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올해 농산물 ETF 수익률도 양호하다. 농산물 10종의 미국 내 가격을 따르는 '인베스코 DB 농산물 펀드(DBA)'는 올해 초 대비 15.18% 올랐다. 농산물뿐 아니라 농기계, 비료 생산, 곡물 종자 등 농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벡터 농산업 ETF(MOO)'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에 투자하는 '투크리움 대두 ETF(SOYB)'는 같은 기간 19.30%, 20.08% 각각 상승했다. '투크리움 옥수수 ETF' 상승률은 30.23%에 달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6-21 17:47:20[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전문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근거로 들어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정책은 효과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을 비판하며 해당 정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조세연(조세재정연구원) 같은 연구기관도 비효율적이라 지적했다고 밝혔다. KDI와 조세재정연구원이 각각 '소비진작효과'와 '정책 효율성' 차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근거를 들었다. KDI는 1971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사회과학 분야 종합정책연구소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재정 정책 연구하는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경기도는 도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난기본소득을 지난해 1차로 지급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인당 10만 원씩 2차 지급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 전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의 '경기 재난기본소득' 비판에 꾸준히 대응해왔다. 조세연은 정면 비판, KDI는 우회 지적 조세연은 지난해 9월 '조세재정 브리프-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발표해 지역화폐 정책을 비판했다. 이론적으로는 온누리상품권과 다른 점이 없고 특정 지역에 소비지출을 가두게 되면 근처 지역에서는 소비가 감소해 부정적으로 보았다. 또 지역화폐가 다른 지자체에서도 점차 생겨나 결과적으로 소규모 지자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세연은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관리 비용 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작년 한 해 동안 9조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면서 정부 보조금은 9천억 원 지출됐다. 현재 경기도는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 지역화폐를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액면가의 10%는 정부가 보조하는 셈이다. 보조금의 일부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회적 순손실이 460억 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행정안전부 발표자료를 근거로 할 때. 금융수수료 등의 지역화폐 관리비용이 1,8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행안부는 2020년 3월 지역화폐 발행의 관리비용이 '액면가의 2% 정도' 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인 순손실이 2,260억 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KDI는 지난해 12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해 재난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2020년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카드 매출 변화를 통해 '업종별 및 전체 매출액 증대 효과'를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정책에 대해 직접적으로 평가하진 않았지만 '전체 투입예산 대비 26~36%의 매출 증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여행업과 대면서비스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어 피해계층을 뚜렷하게 선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재난소득보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일 때 소비진작효과가 높았다는 결과를 근거로 안정적인 방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역화폐 소비 효과 뚜렷해”, 경기연 및 지방행정연의 반박 하지만 지역화폐 정책의 결과가 부정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경기도 산하의 정책연구기관인 경기연구원과 지자체 행정 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효과를 입증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런 보고서를 들어 유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기도 했다. 경기연구원은 조세연의 보고서가 발표된 다음 날 반박 견해를 밝혔다. 지역화폐가 가져오는 추가소비효과를 다루지 않아 편향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9년 4월부터 사용이 늘었으며, 소상공인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추가소비효과가 57%가량 나타났다는 근거를 들었다. 또 소규모 도시의 피해나 비용을 언급한 조세연의 주장은 부정적인 측면만 과도하게 비춘 것이라 밝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227개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국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지역화폐를 도입한 뒤에 거주 지역에서 절반 이상을 소비한다'는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맹점과 지역화폐 증가를 대입해 4.5조 원의 추가 매출이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 조세연의 ‘온누리상품권과 차별점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애초에 목적이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온누리상품권보다 매출증대에 더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체인 지자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화폐 가맹점을 확대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moo@fnnews.com 최중무 인턴기자
2021-02-16 16:52:36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전일 교수(부산대·사진), 이필립 박사(KIST) 연구진이 한·일 공동연구를 통해 탄소나노튜브-폴리이미드로 구성된 투명 전도성 필름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접을 수 있는 태양전지를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유·무기 혼합 페로브스카이트 결정구조를 광 흡수층으로 활용하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말한다. 광전변환효율이 높고 유연화할 수 있어 휴대용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휴대용 디바이스의 전원으로 활용하려면 하부 투명전극의 유연성을 높여야 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육각형의 탄소원자 격자로 구성된 그래핀이 수 나노미터의 원통 형태로 말려있는 나노재료. 우수한 물리적 특성으로 활용성이 높다. 유연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지닌 좋은 전극 후보 물질이지만 내부의 빈 공간들과 거친 표면 때문에 하부 전극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물 형태의 탄소나노튜브의 빈틈과 거친 표면을 폴리이미드로 보완한 투명전도체를 개발했다. 폴리이미드가 빈틈을 매우고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유도해 유연하고 투명한 탄소나노튜브의 장점을 살리되 단점은 보완했다. 폴리이미드는 이미드 고리를 가지는 고분자 재료, 화학적 안정성, 유연성, 내열성, 내화학성을 지닌다. 전자 디바이스에 널리 활용된다. 실제 이를 적용해 제작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에 보고된 탄소나노튜브 기반 유연 태양전지 중 최고 수준의 광전변환효율(15.2%)를 나타냈다. 접음 조건(0.5㎜ 굽힘 반경)에서 1만회 반복 사이클 후에도 성능이 처음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높은 유연성을 보였다. 굽힘 반경은 필름을 구부릴 때 구부리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곡률의 반경을 뜻한다. 한편 전기전도도 향상을 위해 첨가한 몰리브데넘삼산화물(MoO3)은 산소가 차단된 고온 조건에서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탄소 나노튜브를 감싸는 본 전도체 필름의 구조와 열 안정성 덕분에 추가적인 작업 없이 전극의 전기 전도도를 향상 효과가 극대화됐다. 탄소나노튜브를 유연 태양전지 등 폴더블, 롤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고 유연성 전자소자의 전극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과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지난 8일자로 게재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2-15 18:30:19[파이낸셜뉴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전일 교수(부산대·사진), 이필립 박사(KIST) 연구진이 한·일 공동연구를 통해 탄소나노튜브-폴리이미드로 구성된 투명 전도성 필름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접을 수 있는 태양전지를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유·무기 혼합 페로브스카이트 결정구조를 광 흡수층으로 활용하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말한다. 광전변환효율이 높고 유연화할 수 있어 휴대용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휴대용 디바이스의 전원으로 활용하려면 하부 투명전극의 유연성을 높여야 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육각형의 탄소원자 격자로 구성된 그래핀이 수 나노미터의 원통 형태로 말려있는 나노재료. 우수한 물리적 특성으로 활용성이 높다. 유연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지닌 좋은 전극 후보 물질이지만 내부의 빈 공간들과 거친 표면 때문에 하부 전극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물 형태의 탄소나노튜브의 빈틈과 거친 표면을 폴리이미드로 보완한 투명전도체를 개발했다. 폴리이미드가 빈틈을 매우고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유도해 유연하고 투명한 탄소나노튜브의 장점을 살리되 단점은 보완했다. 폴리이미드는 이미드 고리를 가지는 고분자 재료, 화학적 안정성, 유연성, 내열성, 내화학성을 지닌다. 전자 디바이스에 널리 활용된다. 실제 이를 적용해 제작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에 보고된 탄소나노튜브 기반 유연 태양전지 중 최고 수준의 광전변환효율(15.2%)를 나타냈다. 접음 조건(0.5 mm 굽힘 반경)에서 1만회 반복 사이클 후에도 성능이 처음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높은 유연성을 보였다. 굽힘 반경은 필름을 구부릴 때 구부리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곡률의 반경을 뜻한다. 한편 전기전도도 향상을 위해 첨가한 몰리브데넘삼산화물(MoO3)은 산소가 차단된 고온 조건에서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탄소 나노튜브를 감싸는 본 전도체 필름의 구조와 열 안정성 덕분에 추가적인 작업 없이 전극의 전기 전도도를 향상 효과가 극대화됐다. 탄소나노튜브를 유연 태양전지 등 폴더블, 롤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고 유연성 전자소자의 전극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과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지난 8일자로 게재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2-15 09:33:1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어원은 '닭도리탕'이라는 단어에 일본어 '도리'가 포함된 것으로 판단해 '닭볶음탕'으로 순화했다. 하지만 '닭도리탕'의 어원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닭볶음탕’, 탄생과 논란 국립국어원은 1992년 11월, '닭도리탕'을 일제의 잔재로 판단하고 순화어로 '닭볶음탕'을 실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닭도리탕'은 '닭'+'니와도리(にわとり, 鷄)'+'탕(湯)으로 구성된 단어다. 니와도리는 '닭'을 뜻하는 일본어다. 하지만 누리꾼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닭도리탕’이 고유어일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방송인과 요식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요리법을 소개하면서 '닭도리탕'이 고유어라고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닭도리탕의 어원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해당 순화어 결정이 잘못됐다는 주장은 2012년 이외수 작가의 언급과 2016년 권대영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언급 등으로 꾸준히 이어졌다. 2016년 당시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장이던 권 교수는 "'도리탕'은 1920년대 문헌에도 등장하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전부터 즐겨 먹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그러면서 닭도리탕의 '도리'는 칼이나 막대기로 거칠게 쳐낸다는 뜻의 '도리치다'나 '도려치다'의 어원이라고 설명했다. 역사 속 ‘이’ 음식 역사 문헌에 따르면 비슷한 닭요리를 일컫는 단어로 '도리탕' 혹은 '닭볶음'이 있다. 하지만 ‘도리’에 대한 어원은 찾을 수 없다. 또, 시대에 따라 조리법이 달라지면서 혼란이 더해졌다. 조선 시대 17세기 말경 발간된 <산림경제>에서는 '초계'라는 음식명이 나오는데 이를 직역하면 '볶은 닭'이다. 참기름에 볶은 뒤 물을 넣어 끓이는 방식이다.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24)에서는 "송도에서는 닭볶음을 '도리탕'이라고 부른다"라고 기술했다. <해동죽지>(1925)에서는 "‘도리탕桃李湯’은 계확鷄臛으로 평양이 유명하다"고 기술했다. '확'은 탕과 달리 국물이 적은 음식이다. 1920년대까지는 고추장 양념이 아닌 간장과 후추 등의 양념을 사용했지만 1946년 편찬된 <조선 음식 만드는 법>에서는 붉은 고추를 넣어 조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양계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오늘날의 조리 형태가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닭도리탕’, 인정될 가능성은 적어 2019년과 2020년에도 누리꾼들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해 39건을 질문했다. 어원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닭볶음탕’이라는 용어로 순화한 근거가 빈약하고 실제 요리와 차이가 있다는 비판 의견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누리꾼들의 주장처럼 '도리'가 고유어 '도리치다'에서 유래됐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음식의 조리과정이 합성어로 구성될 때 어간만 독립적으로 붙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음식에 대한 합성어의 예시로 ‘볶음밥’(볶다+밥), ‘계란말이’(계란+말다), ‘두부조림’(두부+조리다) 등이 있다. '근거가 없다면 양 단어를 모두 인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계자는 기존의 결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은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도리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강조하면서 '닭도리탕'의 형태가 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닭도리탕'의 고유어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도리치다’라는 표현이 적힌 역사적 근거가 없다면 순화어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moo@fnnews.com 최중무 인턴기자
2021-02-02 17: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