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을 위한 마음에 온(on) 노년층’
노년층 교육 자료로 활용, 노인 생명존중 문화 확산 기대
인천시가 취약계층 노인의 자살예방을 위해 제작 배포한 영상 콘텐츠.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노인의 자살예방을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했다.
인천시는 취약계층 노인의 자살예방 영상 콘텐츠 ‘생명사랑을 위한 마음에 온(on) 노년층’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명사랑을 위한 마음에 온(on) 노년층’은 약 30분 가량의 영상으로 드라마로 꾸며진 사례를 보며 노인의 자살위험 신호를 인지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강승걸 인천시자살예방센터 센터장(현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과 인천시 홍보대사 탤런트 윤철형씨가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 영상 콘텐츠는 ‘마음에 穩(온), 생명을 온(on) 생명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인천’이라는 시의 비전을 담아 마음이 힘든 시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생명을 이어나가는 건강한 인천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2020년 인천시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38.5명으로 전년대비 9.5명 감소했으나 인천시 자살사망자의 19.5%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인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인 자살고위험군을 선제 발굴하고 조기 개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살위기에 처한 노인을 발견하면 누구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익혀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비대면 노인 자살예방교육 유입 활성화, 노인 자살예방 정보제공, 노인 자살고위험군 발굴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해 노인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노인관련기관 등에 배포하고 교육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노인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자살예방교육 심화자료 ‘나, 너, 우리 그리고 마음에 온(穩), 생명을 온(on)’을 제작해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제공하고 노인복지관, 주거복지센터, 경로당 등 노인 관련 기관 방문 시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생명사랑을 위한 마음에 온(on) 노년층 교육을 통해 노인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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