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어플리케이션(앱) 로고.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동영상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틱톡이 러시아 내 핵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 넷플릭스도 서비스를 멈추기로 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틱톡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새로운 '가짜뉴스' 법에 비춰볼 때 이 법이 갖는 안전 의미를 검토하는 동안 우리 영상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스트리밍과 새로운 콘텐츠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틱톡은 다만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지원하는 메시징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틱톡 사용자들은 이번 조치로 틱톡에 새로운 동영상을 올리거나 동영상 중계를 할 수 없다. 힐러리 맥케이드 틱톡 대변인은 앞으로 러시아 내부의 사용자는 " 시청만 하는" 기능이나 외국에서 온 것이 아닌 옛 동영상을 다시 보는 것만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러시아군에 대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경우 최고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현지 국영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침략이나 전쟁이 아닌 "특수 군사작전"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와 다른 내용의 보도는 모두 가짜 뉴스로 취급된다.
한편 미국의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도 6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감안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서비스 중단 기간이나 추후 재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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