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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출연자인 정숙(가명) /사진=SBS 플러스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예언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나는 SOLO'(나는 솔로)의 출연자인 무속인 정숙(가명)이 악플러들에 경고했다. 그는 "무분별한 욕설과 비하 발언을 참지 않겠다"며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오늘 11일 정숙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대선 하루 전 날 이었던 지난 8일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리라 본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 또한 없으나 우연히 TV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던 중 지나치듯 번뜩 생각이 들었다.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것이다"고 적었다.
정숙은 "저는 두 후보의 사주도 모르고 얼굴, 이름, 기호만 안다. 며칠에 걸쳐 떠오르던 생각이 오늘 밤 기도 중 문득 확신을 얻었고 박차를 가한다는 마음에 적는다"고 했다. 또 "여론 몰이를 형성하려 함이 아님을 밝힌다. 지지 혹은 음해 등 개인 감정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이 게시물은 악성 댓글로 가득찼다. 이에 정숙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악플러들에게 경고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올린 (예언)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 무분별한 악플, 욕설, 비하 발언 등은 참지 않고 신고·삭제·차단 처리 하겠다"고 했다.
정숙은 또 "제가 싫다면 그냥 지나치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 제게 경솔하다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퍼붓는 말에 부끄러워하시라. 말 한 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숙은 지난해 12월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선언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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