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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행' 이근 "폴란드 재입국 시도? 사기꾼..."

'우크라이나행' 이근 "폴란드 재입국 시도? 사기꾼..."
[서울=뉴시스]이근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의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 이근이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앞서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이근은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게 없을겁니다. 최선을 다 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저의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 됐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합니다”라고 썼다.

앞서 폴란드 재입국을 시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폴란드 재입국 시도? 지랄하네, 사기꾼 기자 새끼들아. 국경 근처 간적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3월 6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락실(ROKSEAL) 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알렸다. 지난 14일, 러시아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같은 날 생존이 확인됐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일 이씨와 일행 3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 여행금지국에 입국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형법에 따르면 정부의 허가 없이 전투에 참전할 수도 없다.

한편 이근이 쓴 '얼티메이텀 죽어도 포기하지 않는 최강 멘탈의 기술'에 따르면 이근은 3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극심한 인종차별을 당하며 어려움을 켰었다. 이에 강한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 남부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버지니아 군사대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의 조언으로 미 해군 장교 대신에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 후 전천후 특수부대인 UDT/SEAL이 되어 청해부대 1·2진 작전팀장으로 소말리아에서 해적을 소탕했다.

전역 후 ‘서울 경찰특공대 대테러 교관’, ‘PMC 팀장으로 이라크 파병’, ‘대만 해양 경찰특공대 대테러 교관’, ‘대통령경호실 전술사격 교관’, ‘UN 안보담당관’등을 역임했다.


2020년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훈련 교관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MBC TV '라디오 스타', SBS TV '집사부일체', JTBC '장르만 코미디'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동시에 채무 논란,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처벌 전력 등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