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 BTS 콘서트로 ‘메타버스·VFX·버추얼 휴먼 기술’ 등 세계적 기술력
비덴트 대규모 전략적투자 사업우선권 확보, 지분율 13.49% 취득 25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비덴트가 메타버스, VFX, AI 버추얼 휴먼 시각화 등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비브스튜디오스’에 대규모 전략적투자를 단행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21일 비덴트는 인공지능(AI), 실시간 증강현실(AR), 최첨단 확장현실(XR) 등 복합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휴먼 제작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비브스튜디오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비브스튜디오스의 1만7664주를 약 250억원 규모로 취득, 13.49% 지분을 확보하고 2대주주로 등극함과 동시에 사업우선권 확보로 경영에도 참여한다. 이번 투자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소집과 정관 변경으로 메타버스와 NFT 신사업 확장을 미리 예고한 데 따른 행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비주얼AI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업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비브스튜디오스는 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VR 기술로 구현해 내 이목을 끌었으며, 이후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해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당일 JTBC에서 AI 버추얼 휴먼 기술로 전직 대통령 복원 및 볼류메트릭기술로 대선후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으며, 영상 콘텐츠 부분에서 다수의 실감형 콘텐츠들을 잇따라 제작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빗썸 단일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이번 비브스튜디오스 투자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제작 등 빠른 생태계 확장 및 신사업 확대시작인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한 본격적인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가 가상융합기술(XR) 역량을 인정받아 하이브, SK텔레콤 등과 같은 여러 대기업 및 굵직한 파트너사들을 확보한 것도 비덴트가 향후 메타버스 사업을 선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비덴트는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 비브스튜디오스의 리얼타임 3D제작 기술 및 VFX 기술들을 적용해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했다. 이번 비덴트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빗썸라이브 서비스에 메타버스 기술과 실감형 가상 현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 및 적용할 방침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기술이 검증된 비브스튜디오스의 2대주주지위를 확보한 것은 성공적인 4차 산업 진출에 큰 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는 비브스튜디오스에 우리회사가 투자 기회를 얻은 것은 양사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비브스튜디오스의 과감한 선택으로, 앞으로 비덴트 및 관계사에서 전개하는 신사업 확장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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