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서초구청장 출사표
[파이낸셜뉴스] 서초구청과 서울시청에서 총 25년간 일하며 지방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황인식 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사진)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본부장은 30일 서초구청장 출마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초구의 진면목을 잘 아는 행정전문가임을 자부하면서 공직과 행정의 고향인 서초를 위해 돌아온 연어의 심정으로 이번 6·1 지방선거에 서초구청장으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생애 첫 직업을 공직의 길로 선택하면서 서초에서 처음 터를 잡고 자랑스럽게 시작했다"며 "서초구 근무 11년간 6개 부서의 국·과장을 역임하면서 서초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오직 서초 발전과 구민이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도시개발·복지·인사·예산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시정 운영의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키워왔다"면서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단 하루도 저의 행정적 고향인 서초를 잊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황 예비후보가 제시한 캐치프레이즈는 '힘차게 재도약하는 서초'다. △친환경산업 발굴과 일자리창출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생산적인 도시 서초' △문화와 예술의 훌륭한 자원을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문화 관광도시 서초' △육아복지와 저출산 대책 등을 통한 '따뜻한 복지도시 서초'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주요핵심공약으로는 △경부 간선도로 입체화사업 △정보사 이전 부지 개발 △국회단지·성뒤마을·헌인마을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 조성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 △반포종합운동장 복합체육시설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상향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황 예비후보는 "서초구민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보유세 문제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중심의 TF팀을 구성하고 직접 단장이 돼 주민과 소통하며 세밀하게 챙기겠다"며 "여기서 마련된 해결대안은 정부에 적극 개진해 서초의 뜻이 관철되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구청장 임기 첫날부터 바로 구정을 능숙히 운영할 수 있는 서초 행정전문가로 참여와 소통을 통해 더 좋은 따뜻한 서초를 힘차게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에서는 고시 출신인 전성수 전 행안부 대변인(국민의힘 소속)이 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해 황 예비후보와 치열한 경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수 전 대변인은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한 이후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안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같은 당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도전에 나설 때 정책실장으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