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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삼성중공업 협력사’ 신동디지텍 매각 시동

스토킹호스방식 매각 진행

[fn마켓워치] ‘삼성중공업 협력사’ 신동디지텍 매각 시동


[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조선기자재업체 신동디지텍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동디지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공식 매각 공고에 앞서 우선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인수자 방식) 으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인과 사전에 예비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매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매각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져 최근 회생 딜에서도 많이 활용중이다.

1994년 7월에 설립 된 신동디지텍은 조선기자재와 선박구성부품, 유무선 통신장비, 위성통신장비, 영상감시장치 등의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부산이다. 신동디지텍은 삼성중공업의 콘솔사업을 수주하는 협력사였으나 조선업 경기 악화로 유동성에 직격탄을 입게됐다. 특히 주요 프로젝트중 한진중공업 실습선 프로젝트를 애초 2017년 12월 납품 완료를 목표로 수주했으나 지속된 공사지연으로 결국 2019년 프로젝트 완료 후에도 추가적인 인건비, 외주비 등으로 적자수주가 발생됐다. 결국 주요 프로젝트의 납기 지연에 따른 영업 손실 등으로 2019년 7월에 부산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같은해 9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2020년 9월 인가 결정을 받은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그간 주춤했던 조선 수주량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보임에 따라 향후 긍정적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디지텍은 1998년 8월 부설연구소인 해사정보통신 연구소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해양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했으며, 정부기관 등과의 다수의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주요 거래처도 많다”며 “관련 사업을 키우려는 원매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