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델리오
[파이낸셜뉴스] 최근 연평균 15% 수익률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장기 상품 출시로 300억원이 넘는 예치금 모집에 성공한 가상자산 핀테크 전문기업 델리오가 최대 연 7%를 수익을 지급하는 ‘리플(XRP) 장기 예치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델리오는 기존 최대 6개월 만기의 단기 및 중장기 리플 상품만 운용해 왔으나,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장기 상품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리플에 대한 장기 상품 문의가 이어져 새롭게 12개월 만기의 장기 예치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번 리플 장기 상품 출시로 델리오는 한 층 강화된 가상자산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예치 시장에서 리플 상품은 거의 전무한 상태로 리플 예치 시장 대부분을 델리오가 점유하고 있다.
델리오 관계자는 “지난달 리플 중장기 상품을 출시한 이래 고객들의 장기 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며 “향후 메이저 알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 다채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은 시가총액 10위권 내의 인기 암호화폐 중 하나다. 국제송금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2년 첫 출시됐으며, 평균 3~5일 걸리던 외화 송금을 하루 만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리플은 비트코인과 달리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총 1000억개가 일괄 생성돼 더 이상 코인이 발행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리플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기능을 내세워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OA, HSBC,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크레디아그리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은행 간 결제에 리플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 엑스포 도하 2022 공식 후원사인 카타르국립은행(QNB) 그룹은 카타르 정부 산하 통신정보기술부(MCIT) 주최 행사에서 ‘리플넷(RippleNet)’ 기반 결제 솔루션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대안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국가 간 결제 강화와 송금 서비스를 다양한 국가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플넷은 리플 기반의 국제 결제 플랫폼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