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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탕!' 피로 물든 미국 부활절...연이은 총기사건 발생

미국 동부 피크버그에서 2명 숨지고 9명 부상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0명 총상

[파이낸셜뉴스]
'탕! 탕! 탕!' 피로 물든 미국 부활절...연이은 총기사건 발생
미국 피츠버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창문이 총격으로 깨져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동부 피츠버그에서 하우스 파티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미성년자 2명이 숨지고 최소한 9명이 부상했다. 또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부활절 주말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이날 피츠버그 시내 임대주택에서 200명 넘는 10대 대부분이 모여 파티를 하던 중 새벽 0시30분(현지시간)께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명의 총상자가 현장으로 달려온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남자 2명이 끝내 숨졌다. 아직 사상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총격사건으로 여러 명이 건물 창에서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총격을 피해 도망치려다가 다리 골절상을 입거나 다쳤다.

경찰은 범인이 주택 내 파티장에서만 50발 정도 난사했고 주택 밖에서도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총과 권총 탄피들을 수거했다.

피츠버그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현장 주변 몇 근처 블록 8곳에서 수집한 증거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아니주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오후 2시경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 컬럼비아 한 쇼핑몰에서 발생해 10명이 총상을 입었고 2명은 대피 중에 부상을 당했다.

직접 총에 맞은 피해자 연령대는 15~73세로 다양했으며 이들 가운데 8명은 즉시 병원에 실려 갔다. 2명은 위독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고 나머지 6명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 탕! 탕!' 피로 물든 미국 부활절...연이은 총기사건 발생
총기 사고가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쇼핑몰.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