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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윤석열의 '공정'인가 '굥정'인가" 조국 또 정호영 논란 저격

자신의 페이스북 글 올리고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자녀 입시 논란 비판
'굥정'은 윤석열의 '윤'을 뒤집은 인터넷밈 신조어

[파이낸셜뉴스]
"이것이 윤석열의 '공정'인가 '굥정'인가" 조국 또 정호영 논란 저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부정 입학 논란을 맹비난했다. 자신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고려대 입학 취소와 정 장관 후보자의 자녀 부정 입학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 19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입학에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면, 모두 취소해야 한다.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입학취소를 시키지 않았다면, 모두 취소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딸 조민씨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이 다른 유사 사례와 비교할 때 형평성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은 "그런데 내 딸은 취소시켰고, 이들은 취소시키지 않았다"며 "도대체 교육부의 방침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따르는 것인가? '공정'인가 '굥정'인가"라고 비판했다.

'굥정'이라는 말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윤 당선인을 비꼬기 위해 사용되는 '밈'이다. 정확히는 '굥정과 상식'이라는 형태로 온라인상에서 사용된다. '굥'은 윤석열의 '윤'을 뒤집은 것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공정'과 '상식', 그리고 '통합'을 내세웠다.
여기서 '공정'을 '굥정'으로 바꿔서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어제 18일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내 딸과 아들이 차례차례 서울법대에 편입했다면 '윤석열 검찰'과 언론과 국민의힘과 대학생들이 과연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 '수사권이 없는 교육부 조사로 족하다'고 했을까"라고 적었다.

이는 자녀 의대 편입 관련 의혹으로 지명철회 요구가 나오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것이 윤석열의 '공정'인가 '굥정'인가" 조국 또 정호영 논란 저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