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마지막 날, 새벽 3시쯤 잠에서 깨어 밤새 뒤척였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5년 동안 국정을 이해하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늘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셨던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 날을 돌아본 이 전 대표는 앞으로의 정치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날의 기억이 떠오르다가 앞날의 걱정이 머리 속을 맴돌고는 한다. 문재인 정부 성취는 잇고 부족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가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흐름은 많은 걱정을 준다. 정치가 특별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2년 4개월 이상 재임하면서 '초대 총리 겸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썼다.
이날 취임 마지막 날을 맞은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퇴임 연설, 오후 일정을 소화한 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과의 인사를 끝으로 퇴근한다.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양산 사저로 향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40%대 국정 수행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4%(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6.2%)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5%(매우 잘못한 41.6%, 잘못하는 편 1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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