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현역 시장 탈락 등 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 시사'
특정인 밀어주기 등 '불공정 논란'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수원, 부천, 구리, 동두천시 등이다.
먼저 수원시에서는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은 2차 경선에서 김준혁 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또 2차 경선을 벌인 부천시장 후보로는 조용익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장덕천 부천시장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안승남 구리시장과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 구리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안승남 시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이어 공천 배제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했던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기사회생했다.
최 시장을 포함해 소원영 전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장영미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 3인 경선이 진행된 동두천시장 후보 경선 결과 최 시장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도내 31개 시·군 후보가 모두 결정됐다.
앞서 경기도도당은 △군포 한대희 △시흥 임병택 △이천 엄태준 △양평 정동균 △과천 김종천 △포천 박윤국 △안성 김보라 △연천 유상호 △여주 이항진 △평택 정장선 △고양 이재준 △하남 김상호 △가평 김경호 △화성 정명근 △용인 백군기 △안양 최대호 △의왕 김상돈 △안산 제종길 △파주 김경일 △의정부 김원기 △남양주 최민희 △양주 정덕영 △광명 박승원 △김포 정하영 등 후보를 확정했다.
또 전략공천 대상 지역인 성남시장 후보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 청년전략선거구인 오산·광주시장에는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과 동희영 광주시의회 의원이 후보로 결정됐다.
반면, 일부 지역의 경우 경쟁력이 높게 평가된 현역 시장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 중 컷오프(공천배제) 또는 경선 패배한 이들은 윤화섭 안산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등 5명이다.
이들 중 컷오프 된 윤화섭·최종환 시장은 경선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신동헌 광주시장도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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