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일 코넥스기업인 아퓨어스에 대해 동물대체시험 인식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18년 8월 나고야의정서가 정식 발효됐다. 나고야 의정서는 해외자원을 이용해 이익이 발생했을 때 해외 자원국에 이익을 나누고 기술이전을 해야함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는 동물실험에서 매우 중요한데 타국의 동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했을 때 상업화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20여년간 미니돼지 연구를 통해 국내 유일 국제기구에 등재된 미니돼지 독자종을 개발했고, 또한 미니돼지에서 추출한 세포, 피부 등 각종 원료들을 상품화 진행중에 있다”며 “동물대체시험 인식 확산에 따라 미니돼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동사는 독자종을 보유한 업체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퓨어스는 2001년에 설립된 의료·실험용 미니돼지 개발 및 생산업체로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미니돼지 성체의 체중은 60~100kg로 의료·실험 목적에 따라 교배·개량한 종이다. 미니돼지는 인간과 유전적 특성이 유사하며 장기의 무게, 생리학적 특성이 인간의 장기와 비슷해 비임상실험 및 이종장기 이식 등에 주로 사용된다. 아퓨어스는 △미니돼지 양산(매출비중 38%) △미니돼지를 활용한 비임상실험(매출비중 32%) △바이오물질 공급(미니돼지에서 추출,매출비중31%)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자체 개발 종축인 ‘마이크로피그’(MICROPIG, 미니돼지 명칭)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피그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독자종으로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전세계적으로 독자종으로 인정된 미니돼지는 5종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미니돼지는 단순히 실험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닌, 이종장기 공급, 인공 세포, 인공 피부 등 각종 바이오원료의 공급원으로 활용된다”며 “실제 아퓨어스는 20여년간의 개발 이후 향후 미니돼지를 활용한 각종 원료의 상품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미니돼지 양산 및 공급 경쟁업체로 4곳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동사는 이중 유일하게 국제기구 등재 독자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니돼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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