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장, 이틀째 발열자 10만명대 기록…누적281만여명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약품 보장 전투'에 투입된 인민군의 정신을 강조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내 코로나19 의심 발열자의 일일 발생 건수가 이틀째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문은 22일(오후 6시 기준) 신규 발열자는 16만7650여명이다. 이는 하루 전 21일에 비해 1만8440여명 감소한 수치다.
신문은 또 발열자 가운데 26만7630여명이 완쾌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북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4월 말 이후 북한 내 누적 발열자는 281만4380여명, 치료 중 인원은 47만9400여명, 누적완치자는 233만4910여명으로 집계된다. 사망자는 68명으로 집계, 치명률로는 0.002%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 내 일일 신규 발열자 수는 지난 16일 이후 닷새 간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 18만6090여명을 기록하며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일일 사망자 수는 14일, 15명 발생 이후 1주일 넘게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국내외 방역·의료전문가들은 대부분 국민이 백신 접종을 마친 한국의 치명률이 0.1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발표한 누적 발열자 대비사망자 수치 치명률이 0.002%는 신뢰하기 어려운 수치라며 실제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수는 수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방역전문가들은 증세 발병 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중증→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는 시점을 2~3주일로 예측하고 우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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