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검사체계 2016년 구축해
검사체계 확대하는 방안 마련하고 있어
안전한 지방선거 위한 중앙부처 핫라인 구축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25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며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 국내 전파 사례가 없는 만큼 국내 유입 차단을 막기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7∼28일 이틀간 진행하는 지방선거 사전투표와 6월 1일 선거일 투표를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과 신속히 협의할 수 있는 중앙부처 핫라인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 법정투표시간에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과 같은 절차로 투표하고,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한편 이 총괄조정관은 "지난주에 중대본부장이신 국무총리께서 새로 임명되셨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은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역재난본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