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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누적 1800만명 돌파..정부 "긴장의 끈 안 놓을 것"

사나흘 만에 100만명 늘었던 코로나19 확진자
유행감소에 1700만→1800만 약 한달 시간 소요
9~10월 유행 정점 가나..정부 "빈틈없는 방역" 강조

코로나 확진자 누적 1800만명 돌파..정부 "긴장의 끈 안 놓을 것"
점심시간을 맞아 서울 중구 식당 밀집 골목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0시 기준 180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935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는 1801만7923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을 돒파한 것은 지난달 25일로 29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1800만명을 넘겼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 접어들면서 누적 확진자 증가 속도 역시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시기 누적 확진자는 불과 몇일 사이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 3월 31일 1300만명을 넘겼던 누적 확진자는 불과 나흘 만에 1400만명을 넘어섰고, 4월 4일 1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500만명을 넘기는데도 겨우 닷새가 걸렸다.

지난 4월 9일 누적 확진자 1500만명이 15일 1600만명을 돌파하는데는 엿새가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3월 3주차 이후 유행이 감소하면서 확진자 100만명이 차오르는 속도는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누적 확진자 1600만명이 100만명을 추가하는데는 11일이 걸렸고, 누적 1700만명이 1800만명을 돌파하는데는 29일이 소요됐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의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도 아직 코로나19 유행 감소의 하향 정점이 어디까지 인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감소를 멈추고 증가를 시작해 여름을 지나 오는 9~10월에는 유행이 다시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정 없이 계속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백신 및 자연 면역 감소에 따른 영향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에 따라 한동안 1만~2만명 수준의 유행이 지속하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방역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음'을 보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