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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비엠티, 석유화학 플랜트 전방산업 호황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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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5월 31일 비엠티에 대해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등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34.1%의 상승여력을 더한 1만 65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한국의 4월 기준 조선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34% 증가한 3268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688척)로 2016년(692척)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5월 27일 기준 160pt를 넘어서며 2009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원자재값 급등으로 비용 압박을 받던 조선사들의 건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계장용 피팅·밸브를 주로 생산하는 비엠티는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등 전방 산업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엠티는 1988년 산업용 정밀 피팅 및 밸브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산업용 피팅, 밸브는 국내외 조선업, 해양플랜트, 원자력 발전, 반도체 생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UHP, LNG용 초저온 밸브 등 신제품 매출 성장과, 공급업체 확대를 통한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2021년에는 창사이래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피팅은 기체와 유체를 이송하는 배관과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제품이고, 밸브는 유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장비, 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필수자재로 사용되며 전방 산업 투자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리서치알음은 이 회사 제품의 주요 활용처인 반도체, 조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비엠티는 단순 피팅·밸브 제조업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가장 가시적인 신사업 영역은 배전반을 판매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라며 “배전반 이외에도 전력관리, 제어가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인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것도 동사의 강점이며, 배전반과 EMS를 모두 제공하여 전력 관리, 제어가 가능하게끔 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동사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엠티가 해외 기업들 위주의 EMS 시장에서 배전반과의 시너지를 앞세워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3월 이차전지 전극 코팅 전문 자회사 ‘하이리온’을 설립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LNG 수주잔고가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중인데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CAPE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방산업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며 “특히 반도체와 조선산업은 단가가 높은 UHP, 초저온밸브가 납품되는 전방산업이기 때문에 동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