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13% 하락한 395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8% 빠진 249만2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13% 하락한 395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8% 빠진 249만2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723만원과 229만원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저가 대비 6~9%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주요도시들이 수개월간의 엄격한 봉쇄 이후 코로나로 인한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식 강세에 힘입어 나온 것"이라며 "거래자들은 중국 경제재개가 소비자 지출의 증가를 촉발할 수 있다는데 베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상하이는 6월 1일부터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고, 베이징은 대중교통 일부와 일부 다중 이용시설을 재개관한다고 발표했다. 마커스 소티리우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연착륙에 대한 제롬 파월의 연설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난주 이미 반등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지연 반등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테라 재단 측이 생태계 부활을 외치며 새롭게 발행한 테라(LUNA) 가격은 급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LUNA는 24시간 전에 비해 70.43% 오른 9.89달러(1만2263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LUNA클래식(기존 루나)과 테라USD(UST) 보유자 등에게 에어드랍된 LUNA는 18.98달러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19.5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4.85달러까지 수직하강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665.14포인트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6.55% 올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7.64% 상승했다.
31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665.14포인트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6.55% 올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7.64% 상승했다./사진=fnDB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90.85%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85.93%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86%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체불가능한 토큰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11.23%로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룸네트워크(LOOM)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903.07%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6.36% 상승해 70.2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65.5원 대비 25.19% 높은 82.0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거래대금이 859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웨이브(WAVES)는 같은 시간 9505원으로 전날보다 67.49%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1.37% 상승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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