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용 센터 1곳만 제외하고 전국 모든 생활치료센터 폐쇄
전국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단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서울의 한 생활치료센터가 철거 중에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이 중단된다.
5월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담당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정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이날까지만 운영된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 센터 1곳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게 된다.
앞서 정부는 재택치료체계가 자리를 잡은 데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처방을 담당하게 되자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 2일 대구에서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용으로 처음 도입됐다. 독거노인과 고시원 거주자, 셰어하우스 거주자 등 감염병 치료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이들이 해당 시설의 주요 이용자였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에 따라 발생할 주거취약계층의 의료공백에 대해 방역당국은 긴급돌봄서비스와 별도 시설 내 격리실 운영, 빠른 병상 배정 등의 대책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0일 오전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하더라도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은 지자체별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도 이날까지만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도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단계적으로 줄어 현재 78곳만 남아있다. 이에 6월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내일(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중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센터 1곳만을 남기고 모두 문을 닫게 됩니다.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도 오늘(31일)까지 운영하며, 내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됩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