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모빌리티 등 구조조정 추진엔 1000억 PE 투자..운용사에 JKL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자동차 부품 사모부채펀드(PDF)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강성묵 대표가 지난 3월 취임한 지 3개월만의 성과다. 강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블라인드펀드 강화 등 국내 제1의 대체투자자산운용사 도약을 내세운 바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캠코의 1000억원 규모 PDF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 등과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한 자동차 부품제조 중소⸱중견 기업의 매출채권 등 자산담보신탁 대출에 대한 투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30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약정총액의 4분의 1을 캠코가 후순위 투자하고, 나머지는 선순위 투자하는 구조다.
펀드 투자기간은 2년 이내로, 만기는 5년 이내다. 기준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5% 내외다.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 자산을 주로 운용하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강 대표 취임 이후 인프라, 태양광, 인수금융 등 다양한 특별자산으로 업무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번 PDF 펀드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사로 설립돼 2010년 3월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했다. 2월 기준 운용자산(AUM, 펀드+투자)은 9조6000억원을 넘는다.
한편 캠코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및 모빌리티(자율주행,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 킥보드 등)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1000억원 규모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JKL파트너스는 캠코 자금을 포함해 최대 5000억원 규모로 미래모빌리티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커미셜도 이 펀드에 최대 1000억원을 투자 할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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