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블록체인 ETF 'BLOK' 추종
CME그룹·IBM·GMO인터넷 등 투자
한국 거래시간 투자 가능한 점 장점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ETF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이하 삼성 블록체인 ETF)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ETF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이하 삼성 블록체인 ETF)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블록체인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 가상자산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블록체인 ETF인 'BLOK'과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K'의 순자산은 22일 기준 5억3000만달러(6893억1800만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 투자를 단행하면서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투자 종목은 블록체인 기술에 활발히 투자하거나 블록체인 기술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등이다.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CME그룹, 글로벌IT 기업인 IBM, 최근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일본의 IT대기업 GMO인터넷, 미국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티제로(tZero)를 운영하는 오버스탁(OVERSTOCK) 등이 있다.
삼성 블록체인 ETF는 미국 BLOK ETF와 동일한 상품을 아시아 시간대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콩 주식 시장이 열리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삼성 블록체인 ETF 상장은 아시아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ETF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ETF 상품 라인업을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하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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