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8일 샘씨엔에스에 대해 국내 유일 세라믹 STF(Space Trans Fomer) 생산업체로 DRAM, 비메모리용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44.5%의 상승여력을 더한 6200원을 제시했다.
김도엽 연구원은 "DRAM과 비메모리용 테스트 프로브카드는 일본의 MJC와 미국의 폼펙터에서 독과점 하고 있는 상황였으나 최근 반도체 소재 부품 국산화로 프로브카드 국산화가 진행중“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침투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샘씨엔에스는 프로브카드 핵심 부품인 세라믹STF 생산 업체로 국내 프로브카드 3사(티에스이, 코리아인스투르먼트, 마이크로프랜드)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며 “프로브카드 국산화와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샘씨엔에스는 2016년 6월 삼성전기의 세라믹 STF 사업의 핵심 기술과 핵심 인력 이전을 통해 설립됐고 2021년 5월 코스닥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주요제품은 세라믹 STF(Space Trans Fomer)를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세라믹 STF 생산업체다.
세라믹STF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테스트 공정(EDS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브카드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프로브카드는 테스트 공정에서 웨이퍼의 전기적 신호를 PCB를 통해 테스트 검사장비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웨이퍼의 양품 및 불량품 판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STF의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세라믹 STF를 생산하는 업체는 글로벌 4개사 밖에 없는 반면에 프로브카드를 생산하는 업체는 매우 많다. 즉, 세라믹STF의 공급은 제한되어 있고 수요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견해다.
IT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프로브카드 시장은 2019년 약 1조9980억원에서 2023년 2조4700억원으로 CAGR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에, VLSI Research 2021에 따르면 세라믹 STF 시장은 2019년 3560억원에서 2023년 6945억원으로 CAGR 14.3% 프로브카드 시장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프로브카드 시장보다 세라믹 STF 시장 성장이 가파른 이유는 낸드가 고단화 되면서 세라믹 STF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엔드유저(삼성전자, SK하이닉스)단에서 Dram, 비메모리용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고객사인 티에스이가 A사에 러버소켓과 프로브카드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세라믹 STF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동사는 티에스이 향 매출비중이 10% 초반(2021년 4분기) 이었으나 20%대 까지(2022년 1분기)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2022년 IFRS기준 샘씨엔에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 +27.2% 상승한 553억원, 215억원으로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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