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출처: KB운용)
[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의 첫번째 공모 상장리츠인 'KB스타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KB스타리츠)가 성공적으로 Pre-IPO 를 완료했다.
4일 KB운용에 따르면 ‘KB스타리츠’는 이날 Pre-IPO로 모집 예정이었던 약 3465억원의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KB스타리츠의 총 모집예정금액은 5000억원으로 약 70%인 3465억원을 Pre-IPO로 조달하고, 약 30%인 1535억원은 공모로 모집할 예정인데,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의무 공모 비율인 30%만 공모하는 셈이다.앞서 기존 상장된 리츠 중에서 Pre-IPO로 전체 모집 금액의 약 70%를 조달한 사례는 없었다.
공모 비율을 낮춘 이유는 Pre-IPO시에 기관 투자자의 참여 비율을 최대한 높여 개인 투자자가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Pre-IPO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년 동안은 보호예수가 적용되어 주가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고,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Pre-IPO에 참여한 기관들을 확인하고 투자를 할 수 있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KB스타리츠의 Pre-IPO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로 세 가지 흥행요인을 꼽았다.
우선 KB스타리츠의 기초자산이 인플레이션 헷지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 KB스타리츠가 편입한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Headquarter)는 각각 벨기에 정부와 삼성전자라는 우량 임차인이 있다. 임대차계약은 물가 연동에 따라 매년 임대료가 상승되는 조건으로 금리가 상승되더라도 배당수익율이 하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만큼 자산가치도 꾸준하게 상승될 수 있다.
또한 KB금융그룹이 앵커투자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Pre-IPO 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이러한 점에 강한 신뢰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우량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며 향후 10년 내에 10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임현규 본부장은 “최근 KB스타리츠의 상호를 KB스타글로벌리츠에서 KB스타리츠로 변경해 해외자산에만 투자하는 리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리츠의 예상 공모시점은 오는 8월 23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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