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생계 위해 커피숍 굳이 할 필요 없다"
GD는 되고 이효리는 왜 안돼? 지적에 답한 전여옥
[파이낸셜뉴스]
이효리, 이상순 부부 /사진=JTBC 효리네 민박 인스타그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효리씨 부부라면 클래스가 있잖나? 그런데 굳이 커피숍을?"이라며 재차 이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재차 저격했다.
오늘 5일 전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저는 이효리씨가 노래하는 것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나?"라고 적은 글이 눈에 띈다.
'지드래곤도, 박한별도 커피숍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 전여옥, 완전 빨갱이네!'라는 의견과 관련, 전 전 의원은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다. 그런데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다.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이효리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4년 이효리는 SNS를 통해 "쌍용에서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물론 사상과 표현의 자유 OK"라면서도 "'진보 가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러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생계를 위해' 식당이나 커피숍을 하는 것은 존경한다. 부정기적인 수입, 퇴직금도 없는 '승자독식의 세계' 연예계에서 처절한 생존수단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이, '무대'가 널려있다. 이효리씨는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효리, 이상순씨 정도 톱 클래스라면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 한다"라며 "정용진에 맞서 '효리벅스' 체인으로 제주도를 '커피의 섬'으로 만든다? 이효리 부부의 자본과 노력을 투자해 영세 커피숍 주인들과 콜라보~ 대환영이다"고 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 이달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가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준다는 사실이전해지면서 카페에 입장하려는 줄이 100m가 넘는 상황이 벌어졌다. 카페측은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예약제를 통해 손님을 받기로 했다.
이상순이 운영하는 제주 카페에 입장하기 위해 늘어선 줄. /사진=SNS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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