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김포경찰서 신고 접수 받고 여성 추적중
가게 주인 "수십만원 들였고 영업 제대로 못해"
[파이낸셜뉴스]
젊은 여성이 경기 김포시의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났다. 가게 주인은 오물을 치우느라 수십만원을 주고 청소업체를 불렀으며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오늘 8일 경찰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8일 낮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건물 1층에 있는 무인 인형뽑기방 내 누군가 대변을 보고 자리를 떴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매장 내 악취가 난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그는 CCTV로 젊은 여성이 대변을 보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CCTV에는 신고 전날인 지난달 7일 오후 6시 50분께 한 여성이 가게 안쪽에서 대변을 보고 거울로 옷차림새를 확인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이 여성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인형뽑기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버스 내부 CCTV와 교통카드 이용 내역 등을 확인하며 이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재물손괴 혐의로 여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거 뒤 추가 조사 과정에서 적용 혐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도망간 여성. /사진 KBS 보도 캡쳐 화면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