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소주병 테러' 대응 재조명
당시 경호원들 일사분란한 대처
[파이낸셜뉴스]
/영상=온라인커뮤니티
올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주병 테러' 당시의 철통 경호가 재조명받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도중 허술한 경호로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서다.
오늘 11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당시 현장 경호가 허술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의 소주병 테러 당시 철통 경호가 훌륭했다는 글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이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동네 주민을 향해 인사하는 도중에 한 남성이 던진 소주병으로 위험에 노출됐다.
당시 소주병이 날아오자 "엄호해"라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어 방탄판을 펼쳤다.
특히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 병 파편을 발로 막고 빠르게 박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사전에 이 위험을 감지한 한 이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이 떨어지기도 전에 두 손을 번쩍 들면서 달려가 막아섰다. 곧바로 다른 경호원들도 망설임 없이 박 전 대통령을 둘러쌌다. 또 다른 경호원은 가방 방패를 곧바로 펼쳐 후속 테러를 대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한 소주병 투척을 온몸으로 막아 방어한 이 여성 경호원은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화제를 모은 여성 경호원의 경호 장면은 중국 SNS에서 공유되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특별사면 후 입원치료를 하다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다 한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이 일자 경호원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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