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300억원 어치 보석 담긴 트럭
로스앤젤레스 향하던 중 도난 피해 받아
국제 보석 전시회에 보석 장신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국제 보석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2.07.1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수백만 달러의 보석을 실은 차량이 운송 도중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FBI가 수사에 나섰다.
미국의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현금 및 귀중품 운송업체인 브링크사의 무장 트럭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중 도난 피해를 입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트럭은 샌프란시스코 샌 마테오에서 열린 국제 보석·장신구 행사에 전시됐던 보석 등을 싣고 다음 전시회 장소인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로 향하던 중 도난 사고를 당했다.
데이나 캘러핸 브링크 대변인은 "11일 오전에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던 트럭에서 물건을 도난당했다"고 밝혔지만, 그 외의 자세한 사건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브링크의 트럭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이번 보석 행사의 책임자인 브랜디 스완슨은 "(보석과 장신구가 있던) 가방 25~30개가 도난당했으며, 피해자 18명이 보고한 피해액은 1억달러(약 1314억원)가 넘는다"며 "보석들은 그들 삶의 전체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완전히 끝났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석상도 뉴욕타임스를 통해 "도난당한 물건의 가치는 총 2000만달러(약 263억원)에서 최고 5000만달러(약 65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브링크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물건을 보내기 전에 우리에게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분실된 물건의 총 가치는 1000만달러(약 131억원) 미만"이라고 반박하며 "우리는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 손실을 완전히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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