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란 방문 당시, 절뚝이는 모습 포착
건강이상설 또 다시 제기
이란에 도착해 걷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트위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또 다시 절룩거리는 걸음걸이가 포착되며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해, 이란과 튀르키예(터키)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 푸틴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 내리며 공항에 마중 나온 이란 측 고위 인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푸틴은 전용기에서 내리며 오른쪽 팔을 몸에 붙인 채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왼팔은 자유롭게 움직였지만, 오른팔은 몸에 붙인 채 걸었고 자연스레 걸음걸이도 절뚝이는 모습이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오른쪽)과 회의하는 모습. 이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푸틴 대통령의 모습에 또다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2022.04.22.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5월에 열린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인 전승절 열병식에서도 푸틴은 오른팔을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걸으며 파킨슨병 등 다양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크램린궁에서 탁자를 꽉 잡은 채 참모와 면담하는 사진 등이 공개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의 건강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토니 라카딘 영국 국방참모총장이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건강하며 어떤 질병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건강이상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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