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대규모로 진행돼..조사결과 과학적 방역대응 근거로
롱코비드 조사 8월 말 착수,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해
지난 21일 코로나2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과학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와 진행 중인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위해 현재 지역, 연령, 유병률 등 특성을 반영한 인구통계학적 대표 표본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1만명씩 올해 5월부터 분기별 총 3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하기로 했었지만 절차상 문제로 2개월 가량 지연됐다.
이번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는 지난 12일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오는 9월 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질병청과 한국역학회, 전국 17개 시·도청과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사에 돌입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다음주부터 설명서와 안내문을 보내 참여 동의를 받고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 간단한 설문조사 후 채혈 일정을 조정한다.
이후 대상자들은 8월 첫째 주부터 보건소나 지정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한다. 확보된 검체는 전문검사기관으로 이송돼 항체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김동현 한림대의대 교수는 "미확진 감염자를 통한 감염 전파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항체조사로 미확진자 집단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면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백신접종을 강조하는데 주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대상자들의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은 설문조사로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자들은 다음 주부터 설명서와 안내문을 보내 참여 동의를 받고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 간단한 설문조사 후 채혈 일정을 조정한다.
이후 대상자들은 8월 첫째 주부터 보건소나 지정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한다. 확보된 검체는 전문검사기관으로 이송돼 항체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면 확산이 일어나는 기초적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 및 시설에 대한 과학적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롱코비드에 대한 대규모 조사도 오는 8월 말부터 시작한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무기력증 등 증상이 만성화돼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의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7월 1∼18일)가 완료됐고 현재 선정 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로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코로나19 증후군 코호트(집단)를 장단기적으로 관찰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해 양상과 원인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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