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만에 주민등록인구 295만명 회복
내년 1월 실국 2개 늘어난 18개 조직 개편
외국인 포함 2019년 말 302만9285명 최대
인천시는 올해 인구가 295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현재 실국 16개에서 2개가 늘어난 18개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인구가 올해 295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300만명에 준하는 특례규정에 의거 내년 1월부터 인천시 실국 2개가 늘어난다.
인천시는 인구 증가로 ‘지방자치단체 기구정원 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실국 2개를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기구정원 규정’은 지자체의 년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295만명 이상일 경우 그 다음 년도부터 실국 2개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시 인구는 지난 2월 295만978명으로 295만명을 넘어섰으며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말 기준으로 295만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내년 1월 행정조직 개편 시 현행 16개 실·국·본부에서 2개가 늘어난 18개 실·국·본부로 조직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 인구는 롤러코스터 같이 증감을 반복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2018년 1월 295만771명으로 사상 처음 295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9년 11월 295만7249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2020년 6월 295만명 이하로 떨어져 같은 해 10월 294만2233명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증가해 올해 2월 295만978명으로 295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 행정조직도 2019년 기존 조직에서 2개를 늘려 18개 실국으로 확대했다가 지난해 7월 2개 실국을 축소해 원 상태로 환원됐다. 이후 인구 증가로 다시 내년 1월부터 2개 실국이 늘어나게 됐다.
인천시는 2017~2018년에 걸쳐 약 2만호 내외였던 주택준공실적이 2020년 약 1만1000호까지 줄었고 원도심 재개발 등에 따른 주택 멸실도 2017년 약 2800가구에서 2019년 약 8200가구까지 약 3배가량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검단신도시 등 공동주택 입주물량이 약 4만호 늘어남에 따라 인구 증가세가 회복됐다.
한편 외국인을 포함한 인천시 인구는 지난 2019년 말 302만9285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오는 2030년 296만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은 “인구가 295만명을 넘어 내년 1월 실국 2개를 확대하는 행정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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