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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우조선 경영진 사퇴촉구 "방만 경영 책임"

"尹정부 단호한 태도가 극단 투쟁 막았다"
"文대통령, 친구 동생 대표이사에 앉혀"

권성동, 대우조선 경영진 사퇴촉구 "방만 경영 책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최근 수습된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관련, 박두선 대우조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경쟁력 제고 및 획기적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파업이 협상으로 타결됐다. 법과 원칙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태도가 민주노총의 극단적 투쟁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급한 불을 껐지만 과제는 남았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11조원 혈세를 지원받고도 7조원 넘는 누적손실을 기록했다"며 "노사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국민 세금이 '밑빠진 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경영진과 노조 모두 책임져야 한다. 경영진은 국민 세금을 믿고 방만했고, 노조는 집단이기주의로 일관했다"고 맹폭했다.

권 대행은 또 "지난 3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수위원회의 간곡한 만류에도 자신의 동생 친구인 박두선 조선소장을 대우조선 대표이사로 임명했다"며 "5년 동안 문제 해결을 못 했으면 다음 정부가 일하도록 해줘야 한다. 도와주지 못할 망정 대표이사 알박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 극한투쟁을 시도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