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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스타트업파크, 스타트업 메카로 자리 잡아

실증·투자유치·글로벌진출로 1166억 유치
올해 330여개 혁신 스타트업 발굴·지원

인천 스타트업파크, 스타트업 메카로 자리 잡아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지난해 310개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해 매출 1390억원, 투자유치 1166억원, 고용창출 1056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혁신스타트업 대상 청운대 취업연계 잡매칭 페어 행사 모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스타트업 메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지난해 310개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해 매출 1390억원, 투자유치 1166억원, 고용창출 1056명 등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이 같은 성과가 실증,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집중 지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실증 프로그램 9개와 대학 특화 지원을 활용한 실증 프로그램 7개를 운영, 80여개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액체 핸들링(흡입-혼합-분출) 바이오 로봇 장비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에이블랩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 소음·정확도·정밀도를 향상시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발급한 시험 성적서 취득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접 구매계약을 이끌어 냈다.

㈜에이블랩스는 이로 인해 제품 신뢰도가 급상승하면서 현재까지 33억원 규모의 신규 구매 의향서 47건을 확보했고 신규 투자를 유치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실증 사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 새롭게 실증 지원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안질환 전문 치료제 생산 중견 기업인 한림제약은 각각 바이오 공정분야(세포주 개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디자인랩과 안질환 관련 분야 루다큐어, 엠바이옴쎄라퓨틱스, 레나투스 등의 스타트업과 공동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시민형 리빙랩에서 도출된 시민 수요 기술을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스마트 버스 쉘터와 스마트 횡단보도의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 나라별 전문가와 해외 네트워크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현지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투자유치 지원과 관련해 매월 1회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투자자(벤처캐피탈리스트)를 초청, IR(기업설명회) 행사를 개최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IR과 함께 미국과 싱가포르의 국외 IR 프로그램을 런칭해 28개사가 컨설팅에 참여한다. 창업진흥원도 TIPS 프로그램에 20개사를 선정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부스트’와 ‘유전탐사’ 등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스트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분야별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메이저맵 3.8억원, 카이미 1억원, 테크빌리지 2억원 등의 신규 투자 유치와 함께 해외법인 설립, 수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전탐사 프로그램은 글로벌 개별 실증과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12개사를 선정,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증과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유전탐사'라는 말은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이 유전에서 석유를 발굴하듯이 서비스·제품을 홍보, 매출과 투자자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붙여졌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올해 실증,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330여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장병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스타트업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