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2·4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과 건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다만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으로 하반기 카드 소비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신금융협회는 29일 올해 2·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0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8% 상승했다고 밝혔다. 건수 역시 66억 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5 늘었다. 승인금액 및 건수 모두 최근 1년 사이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226조 2000억원, 62억 3000억 건으로 1년 전보다 13.4%, 11.6%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법인카드도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가 각각 54조 7000억원, 3조 9000억 건으로 1년 정보다 20.6%, 8.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및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 등의 영향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 운수업 등 소비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증가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도매 및 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백화점·쇼핑몰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으며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및 지난해 2·4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74.1% 늘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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