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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용진 부지사 사임 수용 "도의회 파행 멈춰야"

"협치를 위한 노력 계속하겠다"

김동연, 김용진 부지사 사임 수용 "도의회 파행 멈춰야"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술잔 투척'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한 김용진 경제부지사에 대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초심의 자세로 도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지난 7월 27일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곽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이며, 김 부지사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후 김 부지사가 취임 나흘만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파행은 일단락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함에 있어 김 지사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도 파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