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원효로 더프라임타워가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밀유지확약서(CA)를 내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곳만 30~40곳이다. 신한알파리츠로서는 자산 편입 4년 만의 재매각이자 보유자산 중 첫 번째로 매각하는 사례다.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사옥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략적투자자(SI)의 수요가 클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알파용산리츠와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자문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오는 25일 입찰을 실시한다. 지명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참여가 지명된 업체끼리는 컨소시엄이 금지된다.
2004년 건설된 더프라임타워는 지하 6층~지상 30층 규모로 연면적은 3만9008㎡다. 올해 2월 기준 임대율은 98.3%. 주요 임차인은 신한생명, 트랜스코스모스, 유베이스, DB생명 등이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용산리츠를 통해 2018년 10월 총 1780억원을 들여 더프라임타워를 인수했다. 더프라임타워의 감정평가액(2020년 6월 기준)은 2288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신한알파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르면 상장리츠의 자산 처분 이익은 해당 사업연도에 배당으로 90%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삼성화재 역삼빌딩, 서울역 와이즈타워 등 모두 7개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2조1200억원에 달한다.
신한알파리츠의 8기(2021년 10월~2022년 3월) 주당배당금은 19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모가 5000원 기준 연환산 배당수익률 7.6%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연 2회(3월 말, 9월 말) 배당을 지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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