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의 변을 밝히고 있다.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이 15일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강 후보가 말한 ‘다양성과 공존이 숨 쉬는 통합의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한민수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름다운 경선 레이스를 펼치던 강 후보가 사퇴했다.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강 후보가 내세웠던) ‘젊은 수권정당’의 비전에도 깊이 공감한다”며 “당이 젊다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요구에 신속히 응답하는 것이다. 민주당에 새로운 시대 정신을 담아내고,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함께 열겠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가 출마 선언 때 강조한 ‘지방의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을 다하겠다”며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강훈식이라는 차세대 리더가 있음도 알게 됐다”며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의 길에 강 후보, 그리고 강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박용진(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8.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이 후보 본인도 앞서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관람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 후보와 같은 훌륭한 차세대 리더를 발굴했다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결국 함께 갈 동지고 통합의 민주당의 구성원”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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