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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국내 검출률 90% 돌파 지배종化..재감염자 18만 넘겨

코로나19 재유행 속 BA.5 지배종화 지속
우려가 컸던 변이인 BA.2.75는 31건 추가
재감염 18만3617명 기록, 발생률 0.91%

BA.5 국내 검출률 90% 돌파 지배종化..재감염자 18만 넘겨
16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 4128명 발생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BA.5 변이 검출률이 90%를 넘어서고 누적 재감염자는 18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8월 2주차 기준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9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주차 당시 49.1%로 우세종에도 못미쳤던 BA.5는 불과 3주만에 검출률 90%를 넘기며 사실상 지배종이 됐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에서도 BA.5 검출률은 8월 2주차 기준 80.4%를 기록해 국내외 통합 BA.5 변이 검출률은 87.9%를 기록했다. 8월 1주차 76.3% 대비 11.6%p 증가했다.

BA.5는 과거 대유행을 촉발시켰던 오미크론 변이(BA.1)에 비해 감염전파력이 3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A.5의 빠른 확산 속에 재감염자의 숫자도 증가세다.

다만 현재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감염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는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지난주 기준 BA.2.75 발생은 31건이 추가되는데 그쳤다.

이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BA.2.75가 아직까지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미국 또한 116건 정도이고 호주도 53건, 영국도 39건 등 낮은 편"이라면서 "지난 15일 기준 한국의 BA.2.75 검출 모두 55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BA.2.75가 지금 분명히 새로운 변이에 해당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BA.5에 대해서 압도적인 전파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진 않고 있지만 BA.5 이후에 새로운 면역 회피로서 작용할 가능성을 학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BA.2.75보다 BA.4, BA.5가 조금 더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주간(7월31일~8월6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11%를 기록해 전주(5.43%) 대비 증가했다. 지난 7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1810만7983명 중 2회이상 재감염 추정 사례는 18만3617명으로 발생률은 0.91%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