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앱 플레이어 화면에서 원문과 번역 가사를 함께 제공
네이버 '바이브(VIBE)'가 국내 음원 플랫폼 최초로 해외 곡 번역 가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바이브 해외 곡 번역 가사 서비스 관련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해외 노래 가사를 번역해주는 서비스에 도전한다. 팝송을 듣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바이브(VIBE)'가 해외 곡 번역 가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노래 흐름에 맞춰 실시간으로 번역 가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바이브는 올해 초 해외의 가사 전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브 측은 "국내 음원 플랫폼 최초로 팝송 가사에 대한 사용권과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정식으로 확보함으로써, 서비스 활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의 권리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브는 하반기에 통합 검색에도 번역 가사 서비스를 반영해, 노래 검색 시 원문 가사와 번역 가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용자들의 니즈가 많은 해외 팝 신곡의 경우, 발매 후 1~2주 이내에 번역 가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2만 곡에 번역 가사 서비스가 탑재됐으며 매월 2000곡 씩 서비스를 적용해가고 있다.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바이브는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지난해 투자한 오디오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했다.
가우디오랩의 인공지능(AI) 가사 싱크 자동 생성 솔루션인 ‘GTS(Gaudio Text Sync)’를 도입해 가사 동기화 시간을 단축하고, 멜로디와 가사의 싱크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는 설명이다.
바이브에서 음악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는 이진백 리더는 "팝송 번역 가사에 대한 이용자들의 꾸준한 니즈를 반영해 기획한 서비스"라며 "고품질의 번역 가사 DB를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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