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기금운용수익률 11%대 기록..두 차례 연임 성공 눈길
이규홍 사학연금 CIO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중 하나인 사학연금 이규홍 자금운용단장(CIO·사진)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2일 사학연금은 이 달 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이규홍 자금운용관리단장(이하 자금단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규홍 자금단장은 2019년 10월 2년 임기로 임명된 이후 1년 단위 두 차례 재계약에 성공, 총 4년간 공단의 자금운용관리단을 이끌게 됐다.
사학연금 자금단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임기 동안의 근무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 할 수 있는데, 재임기간 동안 거둔 우수한 성과가 연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이 단장은 재임기간 3년 동안 기금운용수익률 11%대를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적개선(2018년말 △2.39% → 2019년 말 11.15% → 2020년 말 11.49% → 2021년 말 11.95%)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상황의 요인으로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속에서도 창단 이래 최고의 운용수익 2.5조원(2019년말 1.8조, 20년말 2.1조)을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실적을 냈다.
여기에 2021년도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에서 ‘탁월’ 등급을 획득 해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등급을 달성하는 등 대외적 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창출했다. 최근 8월에는 투자전략실에 기금관리팀을 신설 하고 자금운용 지원(Back Office)를 강화하면서 해외·대체투자 확대에 따른 운용부서를 효율화하는 등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을 반영한 조직개편으로 투자 다변화에 대한 기틀을 다졌다.
주명현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열악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창립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처럼 올해도 현명한 투자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한편 1974년 설립 된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퇴직·사망·장해 등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 7월 말 현재 기준 총자산은 26조 7965억 원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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