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남학생이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가 기차에 치이기 직전의 모습이다. 출처=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최근 SNS에 사진·영상을 올릴 목적으로 무모한 도전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절벽 등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 인도의 공대생이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 뒤에서 오는 기차를 못보고 치이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인도에서 지난 4일 17살 남성이 텔랑가나주 카지페트 기차역 근처의 기찻길을 따라 걸으며 인플루언서 스타일로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가 기차에 치였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30초 이내의 짧은 몰입형 동영상을 말한다.
츠 아크셰이 라즈는 근처에 있던 철도 노동자들이 조심하라고 소리쳤지만 무시하고 철로 바로 옆을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때 기차가 뒤에서 달려왔고, 영상을 찍고 있던 라즈의 친구가 그 사실을 말하자마자 라즈는 기차에 치여 튕겨나갔다.
친구는 라즈를 향해 달려가고, 영상은 라즈의 귀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으로 끝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 후 철도 경찰은 라즈를 정부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고, 라즈는 얼굴에 남은 상흔과 다리 골절을 제외하면 건강하다고 한다.
한편, SNS 스타가 되기 위한 이 같은 무모한 도전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려다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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