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대책 마련"
"중장기적 위기관리시스템 마련해야"
"지하주차장 수해대책 세워 보고해달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피해 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8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상황 점검과 복구 및 지원책 방안 모색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긴급 생활 안정자금 지원과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 신속한 금융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조속한 피해 복구에 나서야 한다"며 "당정이 힘을 모아 태풍 피해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엊그제 포항 피해현장을 가보니 보고서와 언론을 통해 들은 것 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했다"며 "온통 진흙으로 뒤덮인 참담한 현장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포항 피해주민들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금 지원 등 조속한 피해대책 마련을 약속드렸다"며 "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과 500억 예비비를 긴급히 피해복구에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시도별로 피해 신고채널을 설치해 빈틈없는 피해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사후약방문으로 수습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위기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경주시가 지역구인 김석기 사무총장은 "정부에서는 사망자에 대한 피해 보상 마련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아직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조속히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며 수색작업에 마지막까지 총력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장 피해로 인해 생계와 일상의 어려움 잇는 분들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가용한 인력 장비를 총 동원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가장 시급한것은 피해수재민들에 대한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이 시급하고 긴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이라며 "향후에는 긴급 금융지원대책과 재정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태풍 피해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꼼꼼한 지원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수확을 앞둔 시점에 7000여 헥타르가 침수되고 낙과되는 등 농작물 피해가 막심하다. 어선 파손과 전복 등 어촌 지역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추석 대목을 준비하고 있던 전통시장과 상점 등도 침수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 등이 운영 예정인 '태풍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통해서 긴급 생활 안정자금 지원과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에 대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청시 지자체가 발급하는 재해피해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는 만큼, 지자체에서는 신속하고 간편하게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도 말했다.
국토부를 향해서는 "아파트 지역의 지하 주차장이 매우 위험한 취약 지역으로 드러났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재난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집중호우 시 지하주차장에서 국민들이 희생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아파트 지역 내 지하주차장에 대한 수해 대책을 세워 국민들께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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