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부산 주민만 2명
현재도 583세대 719명 대피 중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 중인 19일 오전 울산 동구 명덕삼거리의 신호등이 파손돼 경찰 등 관계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서 한반도가 벗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가 19일 오후 5시 전면 해제됐고 위기 경보 수준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자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40대 여성 A씨가 지난 18일 오후 8시41분 부산 동래구 지하철역 출구 인근에서 쓰러지는 화분에 맞아 종아리에 열상을 입었다.
10세 남성 B씨는 19일 오후 1시9분 부산 동래구 아파트와 인도 사이에서 외벽이 떨어지면서 눈 주위에 열상을 입었다. 현재 해당 외벽에 대한 안전조치는 완료됐다.
제주 갯바위에서 낚시하다가 사망한 낚시객이 1명 있었으나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난마돌은 전날 밤과 이날 오전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다.
부산과 울산, 경북과 경남 등 경상권 해상과 제주에서 거센 바람이 불면서 666세대 854명이 일시 대피했다. 현재는 583세대 719명이 임시주거시설 등에 대피 중이다.
부산과 울산, 포항 등 7065호는 정전 피해를 입엇으며 현재 95.8%가 복구됐다. 경북과 경남 농작물 피해 규모는 429.1ha다.
학교도 휴업 등의 학사 조정에 나섰다. 경상권을 중심으로 휴업한 학교는 75개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곳은 42개교,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1321개교다.
중대본 2단계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5개 국립공원 78개소는 통제 중이다.
교통편도 멈춰 섰다. 여객선 104척이 운행을 멈췄고 항공기 7편은 결항됐다.
일반열차 총 41회가 운휴 또는 단축 운행했으며 경북 도로 2개소도 통제됐다.
경북도와 부산시는 여전히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난마돌은 현재 일본 혼슈 지방 북쪽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중이며 오는 20일 오전에 일본 센다이 인근에 재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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