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이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동안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발언해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씨는 이 대표 지지자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지난 23일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 신임 당 대표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것 중 2위가 '새로운 인물 발굴'이라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민주당 차기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현재 이재명 대표 외엔 없다"며 "지지자들도 거기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거다"라며 했다.
이어 "이재명을 지지한다, 안한다가 아니라 불안하다. 그 마음이 담겨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 임기동안 새로운 인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이재명 대표는 그걸 스스로 임무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야(여당의) 공격도 분산 된다. 2번째 3번째 인물이 있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당연하다.
나머지 사람도 있어야 (대선) 경선도 흥행이 되고"라고 김어준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씨가 이 대표에게 새 인물을 키우라고 조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26일까지 '이재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김어준' '김어준이 말하는 이재명이 경쟁자를 키워야 한다란 망상' '(김어준이) 원하는 대로 억지 해석을 했다' 등 김어준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