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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미래 '천만 커넥티드카' 시장 겨냥…'오비고'와 '맞손'

72억원 규모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
웹플랫폼 사용권 확보
스마트카 통신 서비스·콘텐츠 사업 동시 전개

LGU+, 미래 '천만 커넥티드카' 시장 겨냥…'오비고'와 '맞손'
지난 9월 29일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왼쪽)과 오비고 황도연 대표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오비고'와 손을 잡는다. 향후 2~3년 내 펼쳐칠 '1000만 커넥티드카 시대' 준비를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이처럼 오비고에 72억3210만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 5%를 획득,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넥티드카 차량은 400만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3년 낸 1000만대에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지분 투자 및 협약도 이 같은 계산 아래 진행됐다.

오비고는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량용 웹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앱) 프레임워크 △앱 스토어 등 자체 생태계를 구축, 상용 플랫폼과 SI(시스템 결합)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오비고 웹 플랫폼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U+아이들나라 △모바일 tv △프로야구 등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통신 서비스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추가 사업 제휴를 맺거나 양사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 양사는 차량에 콘텐츠를 탑재하고 운영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나아가 콘텐츠 구독 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위해 협력한다.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제휴 기회를 모색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의 핵심이자 차별화 요소로, 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비고와 사업 제휴 및 지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오비고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자사가 보유한 통신 역량 및 OEM(위탁생산) 협업 경험, 특화 콘텐츠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로 미래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서비스의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U+3.0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이번 사업제휴는 지난 3년 간 양사의 사업협력 및 역량 기반 위에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며 "U+3.0 시대에 발맞춰 오비고는 LG유플러스가 커넥티드카 시장의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