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WI가 리튬플러스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WI는 이차전지소재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리튬플러스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150억원 규모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리튬플러스의 CB인수 규모는 WI의 자기자본 47.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측은 신규사업 일환으로 이번 CB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튬플러스의 금산 제1공장은 대지면적 2만6842㎡, 건물 9개동 면적 9420㎡ 규모다. 국내 대기업과 해외 합작법인(JV) 설립도 논의 중이다. 글로벌 원산지 규정 강화 흐름에 대응이 가능해지고,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리튬플러스는 지난 9월 말 조달청이 탄산리튬 대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조달청이 수급 장애를 대비해 비축하고 있는 탄산리튬 290t(톤)을 대여받는다.
회사 측은 “활용도 낮은 탄산리튬을 순도 99.99%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해 국내 3대 배터리사 중 한 곳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순도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이 최초로 이뤄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수산화리튬의 가격은 전기차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성적 공급 부족과 고수익성을 이유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리튬 정제사업에 대해 ‘돈 찍어내는 면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리튬플러스는 앞서 지난 9월 29일 코스닥 상장사 코리아에스이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하고 내주 주총을 열어 사명 변경과 리튬정제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