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에 소통 창구 부재한 상황
네이버 등 실검 차트 부활론 제기돼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닐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2022.10.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SK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포털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4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론'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카카오 모든 서비스가 '먹통'이 됐음에도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알 길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안 보내져서 무슨 일인지 트위터를 켜서 확인하고 나서야 나만 오류가 아니란 걸 알았다", "애플리케이션(앱)이 안 되는 게 개인 문제인줄 알고 여러 번 앱을 지웠다가 깔기를 반복했다"는 불만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실검 역할에 재주목하고 있다. 여론 조작 및 광고 논란 등으로 네이버와 다음은 실검 차트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꾸준히 받아왔다. 2020년 다음에 이어 네이버도 지난해 2월 약 16년 만에 실검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면서 대표적인 실검 서비스는 사라졌다.
하지만 카카오톡 먹통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실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발생하는 주요 사건 사고를 이용자가 바로 알 수 있는 실검의 순기능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실검 차트가 없어지고 실시간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는 듯하다. 카카오 오류로 실시간 반응이 궁금해서 트위터에 가입했다", "네이버 실검 부활하면 좋겠다" 등 반응도 나온다.
한편 카카오 측은 이번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전원 공급 재개 시 2시간 이내로 서비스는 복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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