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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송환비용 1500만원 못구해"...이태원 태국 사망자 부모 '발동동'

"딸 송환비용 1500만원 못구해"...이태원 태국 사망자 부모 '발동동'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 부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미국인 희생자 2명의 사진이 붙어 있다. 출처=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로 숨진 태국 유학생의 부모가 시신 송환 비용 40만 바트(약 1500만원)를 못구해 애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인 사곤 나치타(27·여)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참사의 유일한 태국인 희생자다. 그의 부모는 나치타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해 묻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비용이 약 40만 바트나 들어간다. 나치타의 부모는 이 자금을 구하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여의치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에게도 구호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밖에 장례비용 1500만원 또한 동일하게 지원키로 했다.


일부 외국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시신 운송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는 이에 주한태국공관을 통해 태국인 유족에게 지원내용을 즉각 설명키로 했다. 사정을 들은 태국 록삼 지방정부도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